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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방송47

정지아 - '아버지의 ★ 해방일지' 를 읽고 요즘 인기인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 일지'를 읽었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책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문재인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가 추천했고, 특히 유시민은 올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고 소개한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요즘같이 책 읽기 좋은 가을날 이 소설을 읽으며 유쾌한 유머와 먹먹한 감동으로 오래간만에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지아라는 작가는 나에게는 생소했는데 이 소설을 통해, 이런 작가가 있었구나를 넘어 이 작가의 아버지와 가족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이 알게 되어버린 것 같다. 한 권의 책만으로 마치 오랫동안 알아왔던 작가라는 기분마저 든다. 정지아는 '빨치산의 딸'이란 장편소설로 1990년 등단했고 그 후 많은 작품 활동을 통해 각종 문학상을 받은 이미 이력이 깊은 .. 2022. 10. 29.
'하얼빈' - 김훈 (교보문고에서 팬사인회 구경) 김훈의 하얼빈을 읽었다. 요즘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핫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높은 인기의 이유는 바로, 출간한 지 얼마 되지 않기도 했지만, 김훈과 안중근이라는 깊은 울림을 주는 두 인물에 광복절이라는 시기적 요소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 포스팅을 하는 시점으로부터 일주일전 책을 사려고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그날 오후에 김훈의 사인회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을 보니 12시를 조금 넘긴 시각. 책을 사서 근처 스벅에서 시간을 보내다 실물이라도 한 번 보고 가기로 했다. 사람이 많아 사인을 받진 않았고, 솔직히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지만, 실제로 보니 티비에서 나오는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모자를 쓰고 약간 찡그린듯한 얼굴의 그가 팬이 .. 2022. 8. 14.
[넷플릭스 다큐] the raincoat killer (한국의 사이코패스적 연쇄살인의 등장) 오늘 넷플릭스 화면에 추천된 the raincoat killer라는 다큐가 눈에 들어왔다. 제목을 보고 떠오른 자는 유영철이었다. 잠깐 검색을 해보니 이번 달 22일에 새로 나온 다큐이고, 역시 유영철의 연쇄 살인이 벌어졌던 2003-2004년의 수사에 대한 추적을 다룬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다큐는 주로 그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프로파일러들의 인터뷰와 그 당시 실제 사건 현장을 촬영한 오래된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의 범행을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안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프로파일러 중에는 유영철 하면 빠질 수 없는 권일용 프로가 서사의 포문을 연다. 1부 - 초기 살인 유영철의 초기 살인은 주로 부유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이런 그의 살.. 2021. 10. 24.
[책 리뷰] '남편의 성기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 고다마 "남편의 성기가 들어가지 않습니다"를 리디 페이퍼로 읽었다. 리디셀렉트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책이어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자극적인 문장의 제목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그리고 이내 문학부문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자극적인 제목을 가진 문학 서적, 이 두 키워드가 만드는 호기심으로 책장을 열었고 (실제로는 파일을 열었다) 쉽게 읽혀 금방 빠져들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제목이 주는 상상과는 다르게 나즈막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전하는 작가의 자전적 수필이다. 글쓴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고다마'가 여성으로서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온 것을 마치 신부에게 고해성사라도 하듯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고다마'를 사진으로 보고 싶어 찾아봤지만 역시 나오지 않는다. 필명인 것으로 짐작된다. 고..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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