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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플레이스'를 읽고.. 얼마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나를 찾아줘' 의 작가 길리언 플린의 두번째 소설이 영화화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첫 번째 소설은 영화로만 보았었고, 누구나 인정하듯 아주 재미있었기 때문에 두번째 소설은 책으로 먼저 읽어 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구입하게 되었다. 우선 사건만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1983년 새벽 두시경 캔자스의 어느 한적한 시골 농장 마을에서 데이 가족이 처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데이 가족은 큰 아들 벤, 세 딸들과 엄마 패티 데이가 있었다. 그중 범인으로 지목된 벤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막내딸 리비 (6살) 만 극적으로 살아남게 된다. 이야기는 그로부터 25년이 흐른 시점부터 시작된다. 과연 25년전 사건의 범인은 누구이며,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날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2020. 4. 2.
서산 문수사 부처님 오신날 서산시 해미면에는 크고 작은 절이 많다. 가장 유명한 개심사사 있고, 그 근처에, 개심사에서 차로 10분 내로 갈 수 있는 문수사가 있다. 정확한 지어진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970년대 고려 충목왕 2년에 만든 문서가 발견되어 그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이 사찰 역시, 근처 개심사에 뒤지지 않는 오래된 사찰이다. 이 문수사 역시 왕벚꽃으로 유명하고, 주차를 하고 사찰까지 오르는 10분 정도의 꽃길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서산 톨게이트에서 나오면 운산을 해미로 가는 길에 문수사와 개심사를 들를 수 있다. 2020. 4. 2.
상해 와이탄 중국의 외국인 입국 금지로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해 아래 사진들을 찍은 것이 작년 11월이었으니, 몇 개월 만에 코로나가 세상을 많이 바꿔 놓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2020. 4. 2.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를 읽고.. 어느날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발견한 소설,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1, 2권을 읽게 되었다. 톰 에겔란이라는 노르웨이 출신 작가의 소설이며, 역사추리소설 장르에선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 보다 먼저 유명해진 작가라고 한다. 여담으론 댄 브라운이 에겔란의 특정 소설의 형식과 이야기 전개 방식을 표절했다는 시비가 있어 논란이 되었으며, 이 일은 댄 브라운이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한 후 일단락 되었다고 한다. 책 겉표지의 문구를 빌리자면, 에겔란에 대해서 댄 브라운이 흠모한 작가라고 묘사할 만큼 역사 추리 장르에선 천재적인 작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이정도로 마무리 하고, 평소 이런 장르의 소설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겐 이소설의 소재와 이야기의 시드를 제공하게 되는 노스트라다무스라는.. 2020. 4. 1.
밀레니엄 시리즈 1,2부.. 그리고 마지막 3부 2014년 12월 경, 읽을 만한 소설을 알아보다 우연히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이란 책을 알게 되어 구입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스웨덴 출신의 스티그 라르손 작품이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이 작가가 오랫동안 사회부 기자로 일해오며 알게된 스웨덴 사회 내부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부조리한 문제들을 고발하려는 목적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애초에 라르손은 밀레니엄의 10부작 시리즈를 구상 하였지만, 불행히도 3부를 마치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쉽게도 밀레니엄은 3부작에 그치고 말았다. 이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은 그 시리즈의 1부에 해당하며, 이는 2011년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소설이다. 하지만 영화는 소설만한 인기를 끌진 못하였다. .. 2020. 4. 1.
해미 개심사 겹벚꽃, 청벚꽃 어느새 봄이 왔다. 코로나 때문에 움츠려 들었던 몸과 마음이 따뜻한 공기와 함께 약간은 풀리는 듯 하다. 자전거를 타며 맞는 바람도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주변을 돌아보니 벚꽃이 피어 있고, 바이러스에 굴하지 않고 절정을 향해가는 그 화사함에서 다시 한 번, 봄의 기운이 퍼지는 것을 느낀다. 이맘때 쯤엔 항상 서산의 개심사를 가곤 했다. 서울에서 멀지 않아 드라이브 하기에도 적당하고, 주변에 해미읍성을 비롯한 볼거리 먹을 거리도 많기 때문이다. 올해는 비록 꽃구경 가기가 꺼려지는 상황이지만, 한가한 평일을 택한다면 조심히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개심사엔 겹벚꽃 혹은 겹사구라라 불리는 벚꽃이 있다. 이 종은 일반 벚꽃 보다 절정이 약 2-3주 정도 늦다. 4월 말 쯤 가면, 마치 여름에 퍼.. 2020. 3. 31.
'특종 량첸살인기'를 보고.. 요즘들어 통 영화 한편 볼 집중력이 생기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모처럼 끝까지 재미있게 보았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았다. 주연인 조정석부터 김의성과 형사역으로 나온 배성우까지 하나같이 어설프게 진지해서, 오히려 코믹스러운 캐릭터들을 유쾌하게 소화해 낸 것 같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방송사의 바쁜 상황을 모든 조연들의 각자 바쁘게 일하는 모습으로 연출했다는 것인데.. 이는 마치 임계온도에 있는 스핀계의 큰 요동을 보는 것 같았다. 즉, 얼핏 보기엔 아주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다시 보면 뭔가 규칙성이 느껴지는 혼잡스러움이랄까.... 이는 아주 잘 짜여진 오페라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고, 마치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동감이 있게 표현되었다. 이런 일사분란함은 아주 유쾌하.. 2020. 3. 31.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보고.. 생활의 발견 이후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본 건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다. 그리고 해마다 한 편씩 영화를 제작해 왔다고 들었다. 일 년에 논문 한편 내기도 쉽지 않은 내 상황을 고려해 볼때, 해 당 한편은 정말 왕성한 생산력이 아닐 수 없다.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먹은 것은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뽑은 2015의 한국 영화에서 1위로 등극된 것을 보고 나서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는내내 유쾌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중간중간 느껴지는 다음 장면에 대한 (수컷으로서) 기대감으로 인해 생겨나는 묘한 긴장감도 꽤 즐거운 경험이었다. 영화를 보면 왜 이런 느낌부터 썼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 배우들의 연기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 이와 더불어 영화의 독특한 구성으로부터 감독이 의도.. 2020. 3. 31.
웃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오랫동안 읽었던 웃음을 드디어 끝냈다. 거의 일년동안 읽다 말다 했던것 같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항상 그렇듯이 사건의 진실을 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웃음도 다리우스라는 프랑스의 국민적인 코메디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소설은 두 개의 다른 이야기로 병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다리우스의 죽음을 쫓는 이야기이고 또 다른 것은 단편적인 유머를 나열하는 구성이다. 특히, 두 번째 유머의 플롯은 마치 유머의 기원을 찾기라도 하듯 고대로부터 현대까지의 발생한 유머를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플롯이 소설의 메인 줄거리가 되는 다리우스의 죽음을 추적하는 이야기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현대로 올 수 록 대부분의 농담이 성적인 요소를 소재로 삼고있긴 하지만, 소재와 상관없이 짧은..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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