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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방송

밀레니엄 시리즈 1,2부.. 그리고 마지막 3부

by a voyager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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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경, 읽을 만한 소설을 알아보다 우연히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이란 

 

책을 알게 되어 구입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스웨덴 출신의 스티그 라르손 작품이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이 작가가 오랫동안 사회부 기자로 일해오며 

 

알게된 스웨덴 사회 내부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부조리한 문제들을 

 

고발하려는 목적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애초에 라르손은 밀레니엄의 10부작 시리즈를 구상 하였지만, 

 

불행히도 3부를 마치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쉽게도 밀레니엄은 3부작에 그치고 말았다. 

 

 

 

 

 

 

이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은 그 시리즈의 1부에 해당하며,

 

이는 2011년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소설이다. 

 

하지만 영화는 소설만한 인기를 끌진 못하였다. 

 

사실 나도 1부의 중간쯤을 읽고 있을때, 

 

왠지모를 이야기의 기시감 같은 것이 느껴져 찾아보니

 

예전에 영화로 보았던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읽는 것은 영화 이상의 궁금증과 

 

짜릿함을 선사해 주며,  특히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글빨에 

 

감동하게 된다. 이미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나는, 약간의 구라를 더하면, 

 

주위가 고요해지는 것을 느끼며 다음장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 이후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거의 중독적인 모습으로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진부한 표현이지만, 쓰나미와 같았던 

 

1부가 지나간 후,  한동안 영화도 다시 보고,

 

소설에 대한 사람들의 후기도 찾아 읽어보며

 

그 여운을 길게 이어갔었다.

 

 

 

 

 

그 이후, 다음 시리즈를 구입하게 되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해야할 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봄이 지나고 여름이 왔을 무렵, 약간의 심적 여유를 찾게 되었다.

 

그덕에 그동안 장바구니에 쟁여놓았던 책들을 드디어 주문하게 되었으며,

 

거기에 밀레니엄 시리즈 2, 3부도 포함되어 있었다. 

 

 

책들이 도착한 후에, 불행하게도, 신해철의 유고작과 

 

 톰 엥겔란의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그리고 

 

길리언 플린의 'Dark Places'에게 우선순위에서 밀려 

 

9월이 돼서야 읽기 시작했고, 그동안 한국에도 

 

잠깐 다녀오고 하면서 완독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은근한 압박감이 들기도 했던 책이다. 

 

하지만 일단 책을 잡으면 상당한 독파율을 끌어냈을 정도의 

 

강한 마력을 지닌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사회적으로 온갖 부조리한 행위를 당하며, 사회 부적응자로 

 

낙인찍혀 완전히 고립된 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여주인공 

 

리스베트 살란데르!! 

 

그녀는 천재 해커이다. 하지만 독특하고 예측할 수 없는 괴상한 성격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녀를 멀리하고 싫어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이다.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독자들로 하여금

 

공통적인 감정을 가질수 밖에 없도록 이야기를 끌어가는

 

작가의 능력이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작가는 본인과 닮은 성격과 신념의 소유자인 

 

밀레니엄 잡지사의 기자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를 만들어 냈다. 그는 개인적 신념이 확고하여

 

어떠한 부조리와도 타협하지 않는 강직하고, 

 

본인이 옳다고 판단되는 일에 대에서는

 

외골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캐릭터이다.

 

그리고 그는 살란데르를 믿어주고 도와주는 유일한 사람이 되며,

 

한편으론 그녀와 동료 이상의 관계를 갖기도 한다.

 

 

 

이 둘은 각자에게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일상의 폭력과 권력을 이용한

 

개인에 대한 횡포에 대항해 나간다.  

 

 

이 둘을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살란데르의 불우했던 어두운 과거와 드러나고, 그 어두운 권력 실체에 

 

접근해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통쾌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밀레니엄 시리즈의 마지막 3부!!

 

 

아직 1권을 읽고 있으며, 앞으로 틈틈이 리뷰를 써서 

 

지난 12월 (2014년)에 읽기 시작하여,  2015년 한해를 같이 했던 

 

밀레니엄 시리즈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자 한다. 

 

 

 

 

 

 

2016/5/14 드디어 밀레니엄 시리즈,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중간의 여러가지 일들로 총 6권의 시리즈를 마무리 하는데 

 

오래걸리게 되었다. 

 

이 3부는 그중에도 2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잘 정리한 느낌이다. 

 

시리즈의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단편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면

 

2부와 3부는 이야기 상으로 이어진 구성을 보이며, 그 이야기를 

 

충실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 10부작 시리즈가 완성이 되었다면 

 

어떤 이야기가 이어지게 되었을지 기대하는 상상을 해본다. 

 

 

 

머릿속엔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가지만 

 

게으른 리뷰로 이 막을 내려야 할 것 같아 부끄럽다. 

 

 소설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읽어오며 초기의 열정이 차분해진 것으로 해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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