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영화, 방송

넷플릭스: Emily in Paris (파리로 간 에밀리, 파리에 가다) 추천!!

by a voyager 2020. 10. 5.
728x90
반응형
728x90

넷플릭스: Emily in Paris (파리로 간 에밀리, 파리에 가다) 추천!!

(왼쪽) 드라마 주인공 에밀리 쿠퍼 

소개: 

넷플릭스에 볼 만한 미드를 찾다가 제목에 끌려 보기 시작한 Emily in Paris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오래전 우디 앨런의 Midnight in Paris를 떠올리는 제목이라 한눈에 들어왔다. 본인도 프랑스에서, 파리는 아니고 스트라스부르에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프랑스에 대한 추억도 많고 향수가 있다. 그래서 Midnight in Paris도 여러 번 보았었다. 이 에밀리 인 파리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어딘가 모르게 섹스 앤 더 시티 느낌이 난다 했더니 같은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한다. 요즘같이 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는 상황에서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이런 드라마는 여행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키는 즐거움을 준다. 

 

이 드라마는 시카고에서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는 미국인 에밀리가 상사를 대신해 파리로 파견 가서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특히, 처음으로 가는 프랑스에서 겪는 언어와 문화 차이를 아주 재미있게 그려냈다.

 

프랑스 파리를 생각하면 무수히 많은 것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 많은 것들 중 단연 최고로 많이 언급될 이미지는 바로 '낭만'일 것이다. 파리는 낭만의 도시이고 맛있는 음식과 와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 도시의 영원한 1위. 누구나 파리에 가기를 원할 것이고, 가본 사람은 다시 한번 가기를 소망하게 만드는 곳이다. 

 

하지만 파리에서 사는 것은 과연 그렇게 낭만적일까? 아마 살아 본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는 것은 여행만큼 낭만적이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이는 어느 나라 도시에 살게 되더라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드라마 속 에밀리도 여러 가지 면에서 문화적인 충격을 받는다. 드라마에서 그려낸 디테일이 살아있는 프랑스만의 문화에는 다음이 있다. 

 

  • 0층부터 시작하는 층수 (프랑스에서 1층은 다른 나라에서는 2층이다)  
  • 08/11은 8월 11일, 하지만 프랑스에선 11/08이라고 적어야 8월 11일이다. 11월 8일이 아니다. 즉, 달과 날짜를 적는 순서가 반대이다. (이런 사소한 차이를 가지고도 드라마에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 빵이 맛있는 나라 (드라마에서 빵과 섹스는 원 없이 하겠다고 할 만큼 빵이 맛있는 나라) 
  • 겉으로 낭만적이고 고풍적으로 보이는 건물에 비해 고장이 잦은 주거환경 (건물의 속은 거의 썩었다고 보면 된다.) 
  • 시간 준수에 있어 굉장히 느슨한 프랑스인들 (오죽하면 프렌치 타임이라는 말이 있겠나)  
  • 수다쟁이 프렌치 (점심 기본 1시간 반, 저녁은 > 2시간, 먹는 동안 그리고 짬짬이 커피 마시며 엄청 수다 떤다, 서류처리 하나 하는데도 필요하지 않은 말을 잔뜩 하고 막상 서류는 그냥 수다 속에 묻혀서 처리되어 버린다. 그리고 헤어질때 꼭 묻는다. 내가 서류 줬던가?) 
  • 개방적인 성문화 (프랑스 뿐만 아니라 독일도 이 부분은 상당히 개방적이어서, 20살만 되면 웬만하면 다 여자 친구 남자 친구가 있고 동거는 기본이다.)
  • 거짓말 잘하고 좀 뻔뻔한 프렌치 (개인적으로 겪은 프렌치들은 대개 똑똑하고 미적 감각도 아주 뛰어나다, 하지만 굉장히 게으르다. 그래서 그 게으름에 대한 변명과 거짓말이 많다.) 
  • 등등

 

이것들이 드라마에서 에밀리가 초반에 겪은 것들이다. 드라는 이런 사소하지만 프랑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문화적 차이를 초반에 연출함으로써 드라마의 풍미를 프렌치 하게 풍긴다. 겪어 본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하며 볼 수 있다. 

 

 

등장인물을 통해 드라마 간 보기 

에밀리 쿠퍼 역의 릴리 콜린스 (Lily Collins):

릴리 콜린스 (Lily Collins)

시카고에 남친을 남겨 놓고 파리로 파견 근무를 간다. 갈 때의 파리에 대한 환상은 불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은근히 따를 당하며 사라진다. 하지만 밝고 재치 있는 에밀리의 성격으로 회사에 잘 적응해 나간다. 남자 친구와는 파리에 간지 한 달도 안돼서 헤어지게 된다. 롱디를 싫어하는 남자가 에밀리를 차 버린 것이다.

 

드라마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 여자는 프랑스에서 인기가 아주 좋다. 프렌치들이 불어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만큼 영어에 대한 콤플렉스가 크다. 그래서 영어권 사람들에게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하다. 게다가 이쁘게 생긴 여자라면 더욱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 특히, 프렌치 남자들한테 엄청 대시를 받는다.  

 

 

게브리엘 역의 루카스 브라보 (Lucas Bravo):

(왼쪽) 요리사 게브리엘 (오른쪽) 에밀리와 게브리엘의 잠깐의 스파크 

 

게브리엘은 에밀리의 아래층에 사는 작은 레스토랑의 요리사이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아주 잘생겼고, 영어도 잘한다. 이 둘이 알게 된 이유는, 에밀리가 프랑스식 층수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꾸 게브리엘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면서 가까워진 것이다. 에밀리 집에 샤워 부스가 고장 나서 샤워를 못하게 되자, 게브리엘 집에서 샤워를 하기도 한다. 

 

이 둘이 더 가까워지게 된 것은 바로, 에밀리가 회사 고객에게 저녁을 대접할 레스토랑을 날짜를 착각해 예약을 못잡아 급하게 게브리엘의 레스토랑으로 가서 도움을 받게 되면서부터이다. 그것이 고마워 그리고 남자 친구 하고도 헤어졌겠다, 에밀리가 게브리엘에게 고마움을 키스로 표현하며, 마음을 줄까 말까 고민하는 듯 한다. 하지만 이내 게브리엘이 여자 친구가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보아하니 게브리엘이 에밀리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위아래에 사는 이웃으로 이 둘의 사이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이 루카스 브라보 남자 주인공은 프랑스 배우로 Mrs Harris Goes to Paris 라는 드라마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Paris가 들어가는 공통점이 있어 파리와 프랑스를 사랑하는 남자가 아닐까 싶다. 

 

민디 첸 역의 애슐리 박(Ashley Park):

에밀리가 불어 때문에 좌절을 느끼며, 공원을 걷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친구이다. 민디는 에밀리의 파리의 첫 친구가 된다. 극중에선 상해 출신이며 엄마가 한국인이라고 소개한다. 찾아보니 실제 한국계 미국인 배우이다. 드라마에서는 에밀리와 잘 통하고, 에밀리의 고충도 잘 들어주는 친구로 나온다. 

 

 

카밀 역의 카미유 라자트 (Camille Razat)

에밀리와 카밀 

에밀리의 회사 밖의 또 다른 친구 카밀이다. 이 카밀도 영어를 잘하는 프렌치이고, 게브리엘의 여자 친구가 바로 이 카밀이다. 설정 참 묘하게 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아주 밝고 친근한 프렌치 워먼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이다. 에밀리와 카밀과 게브리엘 셋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보는 것도 드라마의 재미 요소 중의 하나이다. 이 배우는 카미유 라자트라는 프랑스 툴루즈 출신의 모델이자 배우이다. 1994년 생이라고 하니, 우리 나이로는 26이다. 

 

 

실비 역의 필립핀 르로이-뷔리우 (Philippine Leroy-Beaulieu):

실비는 에밀리의 파견직 상사이다. 프랑스인이고 영어를 잘한다. 하지만 불어를 못하는 에밀리를 별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프랑스와 다른 에밀리의 일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서서히 에밀리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며, 좋은 동료가 된다. 

 

실비는 프렌치 워킹 우먼 답게 굉장히 개방적인 사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고객과, 아내가 있는, 내연의 관계이다. 하지만 아주 당당하다. 왜냐하면 고객의 아내도 허락한 내연관계이기 때문이다. 이게 뭔 말이냐 싶지만, 유럽에서는 심심치 않게 보는 관계이긴 하다. 북유럽 스웨덴에서도 그렇고 유럽에서는 내 남편이나 아내의 외도를 쿨하게 인정하는 커플이 많다. 

 

실비역은 필립핀 르로이-뷔리우라는 배우가 맡았다. 필립핀은 프랑스의 연극 배우이자 영화 배우 텔레비전 배우이다. 스타일이 아주 좋고 나이가 있음에도 아주 매력적인 여인으로 이탈리아 출신 배우라고 한다. 

 

2020/10/12 - [책, 영화, 방송] - 'Emily in Paris'는 어디에서 촬영했을까!!

2020/10/07 - [책, 영화, 방송] - Lucas Bravo(루카스 브라보)에 대해서

2020/10/09 - [책, 영화, 방송] - Emily in Paris (에밀리, 파리에 가다) 주인공들 출연했던 영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