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고 있는 바이킹스(vikings)에 대한 것들이 모두 사실일까?
오늘 CNN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제목은
"Vikings weren't necessarily blond or Scandinavian. Why everything you thought
you knew about the Norsemen may be wrong."
(바이킹스는 꼭 금발이거나 스칸디나비아인이 아니었다. 왜 우리가 노스맨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사실은 틀렸을 수도 있는 것일까?)
안 그래도 요즘 넷플릭스의 바이킹스를 재미있게 보던 와중에 관심을 끄는 흥미로운 제목이 아닐 수 없었다. 기사는 최근 바이킹스의 기원에 대한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과 덴마크 코펜하겐 연구팀의 수년간의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는 주로 바이킹스 방식으로 매장된 수백 개의 무덤에서 발굴한 해골의 DNA를 분석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연구팀에 의하면 바이킹스는 우리가 알고있는 것과는 조금 많이 다르다고 한다. 즉, 우리가 상상하는 바이킹스는 대개 금발에 장신이고 아주 호전적인 외모를 가진 모습이지만, 오히려 금발보다는 갈색의 머리를 가졌으며,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온 북유럽 종족이 아닌 오히려 아시아나 남유럽의 유전적 계통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이킹스는 라그나 로스부르크나 방패의 여신 라게타와 같은 모습이 아니라 어쩌면 아래와 같은 약간은 아랍계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상상했던 모습과 많이 다르긴 하다. 왠지 우리의 상상 속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었던 배를 타고 약탈을 일삼던 바이킹스의 모습과 잘 매치되지 않는다. 그래도 연구결과가 그렇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또한, 넓은 범위에 퍼져있는 유골들의 분석은 그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러 부족의 연합으로 약탈을 하던 바이킹스가 아닌 대개 독립적인 여러 그룹들, 지역 친구나 가족 및 이웃으로 이루어진, 에 의한 약탈 활동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넷플릭스 바이킹스에서 라그나의 마을 카테가트 해협을 중심으로 여러 부족이 모여 영국이나 프랑스를 침략하는 모습이 사실은 과장이라는 것이다. 주로 기껏해야 배 몇 척으로 이동이 용이한 소규모 차원의 활동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다시 한번 바이킹스에 대한 우리 인식이 shatter (산산조각) 난다고 표현하였다. 지금까지 바이킹스에 대해서는 한 번도 이런 유전적 분석의 방식으로 연구된 적이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vikings"라는 단어는 해적을 뜻하는 스칸디나비아어 "vikingr"에서 유래됐다. 바이킹스가 활약했던 시기는 주로 800~1050대의 중세 시기이다. 그 이름에서도 보이듯이 바이킹스 항해의 주요 목적은 약탈이었고 주로 유럽의 수도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반면 이들의 항해에는 가죽, 상어의 이빨이나 혹은 물개의 지방과 같은 상품 교역의 활동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무덤에서 발굴한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그들의 유전자는 현대 아이리쉬와 스코틀랜드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만큼 영국 쪽으로 항해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드라마 바이킹스에서 그들의 주 활동이 초반에는 영국에 집중되어있는 것과 일치하는 발견이다.
이들의 이런 넓은 범위에 걸친 왕성한 활동이 현대에까지 그들의 유전자를 남겨 영국 사람들의 6% 스웨덴 사람들의 약 10%가 바이킹스의 유전적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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