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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방송47

'유령선'을 보고 세월호 침몰, 그리고 진실을 감추기 위한 천 개의 거짓말... 김어준이 제작하고 김지영 감독이 연출한 세월호 침몰에 대한 진실 추적의 두 번째 영화 '유령선'을 보고 왔네요. 첫 번째 영화 '그날, 바다'의 스핀오프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영화는, 첫 편에서 다루지 않은 정부의 세월호 항적 데이터 조작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한다. 그 당시 정부에서 제공한 항적 데이터가 왜 조작된 것인지에 대한 굉장히 쉬운 설명과 함께, 어떻게 그 조작이 일어났을지에 대한 아주 합리적인 추론을 제시한다. 그당시 정부에서 발표한 항적을 두고 전문가들은 세월호의 이동 속도와 방향을 고려해 봤을때 절대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 없는 항적이라고 지적했었다. 또한, 항적의 시간이 균일하지 않게 기록되어 있었던 것과 더불어 누.. 2020. 4. 28.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더 보고.. 요즘 보고 있는 몇 안되는 드라마중 하나이다. 1-2회 정도까지 보고 받은 첫인상을 적었었다. 첫인상은 별로였다. https://gmnam.tistory.com/24?category=852120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다가.. 요즘 방송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 싶다. 거창하게 할 얘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면서 생각하게 된 점에 대해 약간 써보고 싶어 포스팅을 열었다. 연출은 신원호이고, 슬기로운 oo생활.. gmnam.tistory.com 메디컬물이라고 보기엔 많이 부족한 전문성과 너무 엘리트적인 등장인물들의 배경설정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간중간 약간씩 드러나는 장면들로 짐작되는 드라마의 성격으로 앞으로 이어질 내용을 기대하며 보아왔다. 6화까지 보고 .. 2020. 4. 22.
'여행의 이유'를 읽고... 작년 여름에 스페인과 홍콩으로 학회를 가게 되면서, 여행 기분을 내고싶은 마음에 사서 읽게 되었다. 비행기 안에서 읽는 것이 아주 잘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에는 김영하의 갖가지 여행담이 들어있다. 어설프고 실수도 많지만 그럼에도 왠지 한 껏 자유로움을 느끼는 모습이, 나의 여행과 많이 비슷해보여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대부분의 사람들 비슷한 실수를 하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구나 알게된다. 김영하의 글은 쉽게 읽히는 반면, 왠지 그냥 눈을 흘릴수 없게 만드는 어떤 깊이가 있다. 이 책에는 그런 문장이 아주 많다. 그래서 읽는내내 줄을 치느라 연필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호모 비아토르 (Homo Viator), 여행하는 인간을 뜻하는 이 말은, 프랑스 철학자에 의해 제시되었다고 한다. 즉 한곳에 정.. 2020. 4. 20.
'마왕 신해철'을 읽고.. 오늘 문득 라디오에서 날아라 병아리를 듣고 예전에 써놓았던 '마왕 신해철' 후기가 생각나 포스팅 해 본다. 신해철 사망 후, 유족들은 그가 그동안 틈틈이 써 놓았던 글들을 엮어 유고집으로 출판하였다. ​ 이 책은 신해철 자신의 일생에 걸쳐 일어난 일들에 대한 일기라고 보아도 될 것 같다. ​ 신해철은 특유의 유치하단 생각까지 드는 유머스러운 문체로, 자신의 성장 배경과 과정에서 마주한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거침없이 써 내려간다. ​ 하지만, 일상의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일들로부터 추상적인 사고로의 확장과 사회문제로까지 적용 하는 부분에서는 역시 예리하고 진지한 모습을 잃지 않는다. ​ 한 사람의 자서전을 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든 생각이, 역사속 위인들의 이야기 ..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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