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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방송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시트콤) The Duchess!!

by a voyager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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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시트콤) The Duchess!!

(왼쪽) The Duchess (오른쪽) 올리브와 캐서린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2020년 9월에 릴리즈 됐다, 에피소드 당 약 20분 정도인 시트콤 형식의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의 신작 소개에 있었고 지난달 Emily in Paris와 같이 나타나 아직도 소개되고 있다. 

 

드라마는 남편과 이혼하고 9살짜리 딸 올리브(Olive)를 기르고 있는 캐서린(Katherine)이란 이름의 주인공이 아이가 동생을 생일 선물로 받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해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올리브의 그 소원을 듣기 전엔 캐서린은 치과 의사인 남자 친구 그리고 같이 일을 하는 절친과 나름 만족한 삶을 살고 있었다. 단, 올리브를 보러 가끔씩 나타나는 꼴 보기 싫은 전 남편 솁(Shep)을 제외하면... 

 

하지만 딸의 소원을 듣고나서 캐서린의 머리는 복잡해진다. 그리고 아빠의 후보를 물색하기 시작한다.

 

치과의사인 남자 친구와는 그냥 일주일에 한 번씩 잠자리를 갖는 지금의 상태가 딱 좋다. 비록 그는 아주 젠틀하고 캐서린과의 결혼을 원하고 있지만, 캐서린은 다시 남편을 두는 일은 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따라서 지금의 남자 친구의 애를 갖는다는 것은 결혼 생활이라는 굴레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전제하기 때문에 후보 리스트에서 배제한다.

 

그렇다면 남은 유일한 후보는 올리브의 아빠인 솁인데.... 물론 같은 아빠를 둔다는 것이 좋을 뿐 아니라 올리브와 같이 사랑스러운 딸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씨 보유자임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그 꼴도 보기 싫은 솁과 어떻게 잠자리를 가질 것인가.. 아니면 접촉 없이 임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수태고지라고 받아야 하나... 그것이 고민이다. 

 

이후 내용은 둘 째를 갖기 위한 캐서린과 솁의 별의별 시도들을 그리는 것으로 채워진다. 마지막 6편에선 결국 아이를 갖고 출산까지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 요상한 내용의 드라마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일단 드라마의 대사나 어휘가 좀 거칠고 굉장히 성적이다. 아마 너무 노골적이어서 불편해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대사가 아주 빨라 거부감이 들새 없이 금방 지나간다. 그리고 영국식 억양이 듣기 좋다. 특히 올리브가 말할 땐 그 악센트 때문에 귀여움이 배가 된다.  

 

캐서린 라이언 (Katherine Ryan) 

또 다른 드라마의 독특한 점은 이 드라마는 주인공인 캐서린이 대본을 쓰고 출연까지 했다는 점이다. 83년생 캐나다 출신 캐서린은, 실제 이름도 캐서린이다, 어린 시절을 아일랜드에서 보내다 부모님이 이혼한 후 캐나다 토론토로 건너가 도시 계획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아르바이트로 후터스에서도 일했으며, 본인의 가슴 확대 수술 이력까지 거침없이 밝히는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졸업을 하고 본격적으로 코믹극에 대해 공부하여 코미디언으로 활약, 특히 스탠딩 업 코미디를 많이 했다고 한다. 넷플릭스에 캐서린 라인언의 글리터 룸이라는 2017년에 나온 스탠딩 코미디가 있다. 이렇게 보니 The Duchess의 거침없는 대사들에 맥락이 있었던 모양이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에서 나왔듯이 실제 캐서린은 영국 남자와 결혼하고 딸을 가졌다고 한다. 지금은 이혼한 상태라고 하니 자신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풀어내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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