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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홍콩(20-21)

홍콩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주변 맛집: 침차이키 누들 (Tsim Chai Kee Noodle) 완탕면 후기

by a voyager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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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집 근처 스타벅스에 앉아있다 점심시간이 되어 허기가 살짝 도는 것을 느꼈다. 주말이고 날씨도 좋아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센트럴로 맛집을 찾아 나서 보았다. 가장 만만한 완탕면을 골랐다. 센트럴에 침차이키 누들이라는 집을 찾았다. 박나래 짠내투어도 다녀갔고 미슐랭 맛집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완탕면은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몇 번 먹었는데 도대체 뭐가 다르길래 미슐랭 추천인지 궁금하여 확인해 보고 싶었다.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 센트럴 역에 내려 한 10분 정도 걸어서 찾았다.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어 좋았다. 와서 보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지나고 또 다른 맛집 란퐁유엔이 있는 지역이었다. 

 

저 집이 바로 침차이키 누들 집이다. 아직 낮이기 때문에 안에서 먹을 수 있어 다행이다. 

바로 옆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가게 앞에 가니 머 이것저것 붙여 놓은 게 많다. 대부분 어디에서 소개된 기사들 일 것으로 보인다. 

아래 사진의 빨간색 카드가 바로 미슐랭 인증이다. 참 많이도 받았다. 얼마나 맛있는지 어디 한 번 들어가 보자. 

 

메뉴는 다음과 같다. 홍콩은 어딜 가도 영어가 같이 있어서 편하다. 

가게 안의 모습이다. 넓진 않지만 테이블에 사람들이 많이 있고 한 테이블 내에도 유리로 다 칸막이를 만들어 놓았다.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완탕면을 맛보고 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각이었기 때문에 4인용 테이블을 꿰차고 앉았다. 

그리고 완탕면과 초이삼이라는 야채에 오이스터 소스를 언진 메뉴를 주문했다. 일단 비주얼은 아주 먹음직스럽다. 

 

이 면은 계란을 이용해 만든 면이라고 한다. 약간 꼬들꼬들한 잡채면 같은 느낌인데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그리고 완탕면의 핵심 새우만두이다. 이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국물도 맛있는데 먹다 보면 짜진다. 게다가 초이삼의 오이스터도 짜기 때문에 먹고 나면 엄청 갈증 난다. 그럼에도 초이삼과 완탕면을 다 비웠으니 한 번 먹어볼 만은 하다. 

 

한 가지 팁은 테이블에 휴지가 없다. 중화권의 저렴한 식당은 대부분 냅킨을 비치해두지 않는다. 그래서 여행을 할 때 식당에서 한 장씩 꺼내서 쓸 휴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나도 없어 달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머라고 하신다. 홍콩 악센트에 마스크까지 쓰고 있어 못 알아 들었는데 알고 보니 3 for 1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하나에 3달러라는 것이다. 휴지까지 포함해 54 달러가 나왔다. 시내에 있는데 이 정도면 혜자스러운 가격이다. 미슐랭의 높은 평점에는 이 가성비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라고 한다. 

 

결제를 하려고 카운터에서 자신 있게 외쳤다. 'Alipay!!' 그러니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한번 물었다. "are you accepting debit card?" No cash only;;; 카드는 비자든 마스터든 안 받는다. 무조건 현금만 받는다. 한국 같았으면 바로 신고각인데 머 어쩔 도리가 있나 옥토퍼스 카드 충전하려고 남겨둔 현금으로 계산하고 나왔다. 

 

후기 (방문 추천) 

맛은 있는데 뭐 미슐랭이라고해서 기대가 컸는지 그렇게 특별한 인상을 받진 못했다. 카드나 알리페이를 안 받아 빈정상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다음에는 다른 완탕면 맛집을 가볼것이다. 주머니속에서 동전이 굴러다니는거 아주 싫어하는데 덕분에 홍콩에 와서 처음으로 동전이 생겼다. 반면 호텔 레스토랑의 완탕면은 46달러인데 여긴 34달러이니 저렴하긴 하다. 그리고 관광객에게는 아주 좋은 위치이다. 바로 옆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란펑유엔, 소호거리, 그리고 조금만 걸으면 란콰이펑이 있으니 관광을 하며 완탕면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에서 먹는 것이 동선의 효율상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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