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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방송

'유령선'을 보고

by a voyager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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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그리고 진실을 감추기 위한 천 개의 거짓말...  김어준이 제작하고 김지영 감독이 연출한 세월호 침몰에 대한 진실 추적의 두 번째 영화 '유령선'을 보고 왔네요. 

 

첫 번째 영화 '그날, 바다'의 스핀오프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영화는, 첫 편에서 다루지 않은 정부의 세월호 항적 데이터 조작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한다. 그 당시 정부에서 제공한 항적 데이터가 왜 조작된 것인지에 대한 굉장히 쉬운 설명과 함께, 어떻게 그 조작이 일어났을지에 대한 아주 합리적인 추론을 제시한다. 

 

 

 

 

그당시 정부에서 발표한 항적을 두고 전문가들은 세월호의 이동 속도와 방향을 고려해 봤을때 절대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 없는 항적이라고 지적했었다. 또한, 항적의 시간이 균일하지 않게 기록되어 있었던 것과 더불어 누군가 뒤에서 데이터를 조작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커졌었다. 아래의 오른쪽 그림이 바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정부에서 발표한 세월호 항적이다. 

 

 

'그날, 바다'에서 이미 사고 당시 그 지점을 지나는 배와 세월호 생존자들의 여러 증언을 통해 실제인 것으로 추정되는 항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항적은 발표된 항적보다 병풍도 쪽으로 훨씬 가까이 위치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궤적도 불규칙하게 지그재그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령선'에서는 정부에서 발표한 이 데이터가 조작된 것이라는 것을 반박의 여지가 없이 과학적으로 밝혀낸다.

 

 

 

 

 

 

 

 

 

 

 

 

(스포주의)

 

그 결과는 바로.. 저 항적을 만들어낸 배는 존재하지 않는 스웨덴 군함이며, 이 군함의 그당시 위치는 바다가 아닌 중국 선전시 도시 한복판이었다는 것이다. 이곳이 바로 실제 세월호의 항적 데이터가 조작된 장소라는 말이다. 따라서 제목이 '유령선'이고, 이 조작으로 발생하는 주변 배들과의 통신 기록 불일치를 없애기 위해 그 지점을 지나던 1000여 척의 모든 항적 데이타도 같이 조작되었다는 것도 밝힌다.  

 

'천 개의 거짓말' ... 

 

 

요즘 코로나로 인해 극장에 사람도 없고, 새로운 영화도 없다. 본의 아니게 텅 빈 상영관에서 혼자 보게 되었다. 오히려 지금이 이런 다큐 영화를 보기에 좋은 기회인 듯 싶기도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cR4Vl-mQn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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