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을 구경하고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검색했다. 리조또나 리조또에 갈비를 얹은 오소부코를 먹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리조또를 잘한다는 구글평이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향했다. 레스토랑의 이름은 Trattoria Burla Gio이다. Dal 1969로 쓰여있는 것을 보니 꽤 오래된 레스토랑인 것 같다. 레스토랑의 위치는 포스팅 끝에 걸어두었다.
앞에 도착하니 작은 칠판에 주요 메뉴들이 쓰여있다. 이중에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이 두 개였다.
- Risotto alla Milanese (리조또)
- cotoletta milanese (송아지 돈까스, 슈니첼)
이 두 개를 프리모와 세콘도로 먹기로 하고 입장했다.
크지 않은 레스토랑이고 대부분의 테이블은 1층에 있었다.
안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1층이 차니 그쪽으로 사람들이 올라간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밖에 앉은 커플의 모습이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영화를 보면서 밥을 먹게 되는 느낌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 커플은 그저 계속 저렇게 먹기만 했다. 서로 즐겁게 얘기를 나누거나 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꽤 오래된 사이일 거라고 짐작이 된다.
레드와인과 리조또가 먼저 나왔다. 치즈색의 이쁜 리조또이다.
맛은 아주 좋다. 하지만 밥알이 약간 설익은 듯하다. 아마 리조또가 원래 그런 느낌일 거라 생각하고 계속 먹는다.
프리모를 끝내니 세콘도로 주문했던 코또레타가 나왔다. 익숙한 맛이다. 이것은 오스트리아의 위그너 슈니첼과 같은 음식이다. 단지 이름만 다를 뿐이다. 소스 없이 레몬즙을 뿌려먹으면 퍽퍽함 없이 산뜻한 레몬향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레드와인과 잘 어울린다.
이 레스토랑 추천한다. 밀라노를 여행하고 있다면 한번 가봐도 좋겠다. 단 맛집으로 알려져 인기가 있으니 조금 이른 시간이나 피크가 지난 후에 가면 여유 있게 식사를 할 수 있겠다.
.....Trattoria Burlagio Mil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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