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선 스테이크가 유명하다. 실제로 다니다 보면 티본 생고기를 냉동시켜 보이는 곳에 진열해 놓은 많은 레스토랑들을 만나게 된다. 가장 유명한 곳은 단연 Dell'Oste라는 곳이다. 피렌체 내에 세 개의 지점이 있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그다음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은 Trattoria Mario라는 레스토랑이다. 삼대째 이어온 피렌체 전통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이곳은 재래시장과 가죽 시장 옆에 위치해 있는 작은 레스토랑이다. 좌표는 포스팅 아래에 걸어두었다.
이 레스토랑은 점심 12시에서 오후 3시까지 하루에 딱 세 시간 동안만 손님을 받는다. 아주 제한된 시간이기 때문에 이곳도 역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을 수 없다. 나는 원하는 날보다 이틀 전에 예약을 했고, 다행히 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참고로 예약은 그냥 들어가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말하고 비어있으면 Last name을 적으면 끝이다. 홈페이지에서 할 필요도 없다.
입구가 아주 화려하다. 각종 스트랩과 문장들이 붙어있다. 워낙에 화려하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금방 발견할 수 있다.
저 빨간 칼 같은 그림이 피렌체 문장이다.
상도 많이 받은 모양이다. 해마다 올해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다고 보이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예약이 다 찼다는 Completo라고 쓰여있다.
가죽시장과 재래시장이 보인다.
안내를 받아 내부로 들어간다. 1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하도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먹고 간 흔적과 먹으려고 모인 것이 보인다.
메뉴판이다. 손으로 쓰여있어... 당최 알아볼 수가 없다. 그냥 스테이크와 샐러드 그리고 레드와인을 주문한다.
빵과 와인을 먼저 준다. 빵이 오래됐는지 건조되서 딱딱하다.
티본스테이크는 1kg로만 팔기 때문에 한명이 먹기에 양이 많아 안심만 주문했다.
이 레스토랑의 다른 특징중 하나는 굽기 정도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조건 미디엄-레어로 나온다. 이게 아마 가장 맛있는 굽기라도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렇게 생겼다. 첫 몇 조각은 맛있다. 하지만 특별함은 이내 사라지고 한국에서 먹던 스테이크와 별 다르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다 먹고 나오는 길..
계산을 하고 나온다. 이 사람이 삼대?라고 하는데.. 축구선수 필이 난다. Ciao~ 라며 반갑게 인사해준다.
개인적인 평으로 기대만큼의 놀라운 맛이거나 특별함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티본을 무조건 1kg으로 나오며 굽기를 묻지 않는 특이함 정도만 있다고 생각한다.
이곳은 이탈리아 피렌체이다. 스테이크가 맛있는 다른 레스토랑도 많이 있다. 하지만 저렴하게 많은 양의 스테이크를 맛보기 원한다면 이곳은 한 번 시도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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