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호텔, 산 조르지오 앤 올림픽 (Hotel San Giorgio & Olimpic)

피렌체에서의 여행은 끝났지만 그 추억은 여전하다. 그중 9일 동안 묵었던 호텔에 대한 기억도 빠질 수 없겠지. 

 

호텔 이름은 산 조르지오 앤 올림픽 (Hotel San Giorgio & olympic)이다. 아고다에서 예약했고 1박에 약 11만원 정도였다. 위치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보였다. 이 호텔은 산타마리아 노벨라 중앙역에서 5분 거리에 있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뒤쪽에 위치해 있다. 기차역에서 내려 찾아가기 아주 좋다. 또한, 피렌체 가죽시장과 재래시장이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 이점 또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도착해서 문을 열면 프론트가 보인다. 

 

조식이 포함되 있었다. 하지만 조식은 거의 빵과 잼 같은 간단하게 제공된다. 성의가 별로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조촐한 조식이다. 하지만 커피는 나쁘지 않다. 테이블에 앉아 주문하면 만들어 가져다준다. 

전화를 할 수 있는 방도 있지만 머무는 동안 이용하는 사람 하나 본 적 없다. 

피렌체의 건물들이 아무래도 오래되다 보니, 호텔 내부의 계단은 좁고 가파르게 설계될 수 밖에 없었나 보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나의 방은 2층에 있었기 때문에 엘베가 늦게 올 땐 계단을 이용하곤 했다. 하지만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호텔키이다. 카드키가 아닌 무거운 추가 달린 키이다. 이걸 들고나갈 필요 없이 프런트에 맡기면 된다. 들어올 때도 방 번호를 불러주면 키를 찾아 준다. 매번 프런트에 들러야 해서 번거롭기도 했는데, 좀 익숙해지면 아무렇지 않게 키를 달라고 한다. 

 

호텔 직원들은 친절한 편이다. 비록 시설이 조금 낙후되긴 했지만, 깔끔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 무엇보다 위치가 아주 좋기 때문에 한인 민박과 4성급 호텔 사이의 깔끔한 숙소를 찾는다면 한 번 알아보아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