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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Israel

이스라엘 출장 (터키 항공 이스탄불 경유)

by a voyager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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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로 하반기 출장을 간다. 지난 3월 출장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오른 출장길이다. 밤늦은 출발이다. 요즘에는 이스라엘까지 직항이 없기 때문에 한번 환승을 해야 한다. 가장 효율적인 루트는 터키 항공을 타고 이스탄불에서 갈아타는 것이다. 터키 항공은 처음 타본다.

늦은 공항은 한산한 모습이다.


게이트 앞에 strEAT라는 센스있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다. 저녁을 일찍 먹어 출출하긴 했지만 탑승하면 기내식이 바로 나올 것이므로 들어가지 않았다.


1 터미널 41번 게이트다. 대부분 터키로 가는 사람들과 이스라엘로 가는 사람들인 것으로 보인다. 텔라비브로가는 누구누구 게이트로 오라는 방송이 꽤 나왔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만석이다.


게이트를 지나 기내로 들어간다. 늦은 밤 공항은 더욱 쓸쓸하게 느껴진다.


비즈니스석 바로 뒤에 시작하는 이코노미 복도에 좌석을 받았다. 옆자리에 터키 여자가 온다. 이 자리냐고 영어로 물으니 한국말로 "네 맞아요, 잠깐만 짐좀 올리고요"라고 유창하게 한국말을 한다.

식사를 할 때 물어보니 숭실대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유학생이라고 한다. 추석을 앞두고 자기도 고향으로 휴가를 가는 길이라고 하였다.


첫 번째 기내식은 비빔밥과 대구 (cod)생선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생선과 화이트 와인을 받았다.


기내식 후에 한참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고 있었다. 이런 적 없었는데 피곤했었는지 책이나 영화도 못 보고 계속 잤다.

환승시간이 2시간밖에 안돼서 많이 둘러보지 못했지만 이스탄불 공항 면세점의 금색 구조로 된 인테리어가 꽤나 화려하다. 중동의 사치스러운 느낌 물씬 나는 색채와 디자인이다.


드디어 텔라비브에 도착, 두 번째 방문이다. 처음 왔을 때는 새벽에 도착이어서 모든 게 닫혀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침에 도착해서인지 밝은 햇살과 함께 활기찬 느낌이다.

9월 초 이스라엘의 날씨는 덥다. 28도, 그리고 약간의 습한 기운이 돈다. 한국은 이제 완연한 가을인데 계절을 거슬러 온 듯한 기분이다. 반팔을 더 가져왔어야 했나라는 후회가 문득 든다.

짐을 찾아 호텔로 들어왔다. 지난번과 같은 호텔이다. 익숙하다. 그리고 피곤하다. 씻고 일단 쉬고 주말에 어디를 가볼까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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