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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Israel

이스라엘 출장기 - tel aviv Rothchild 도착

by a voyager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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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로의 출장이 결정되고 불과 서 나흘 만에 비행기 티켓 예매와 호텔 예약 이루어졌다.

 

출장이라고 하더라도 이스라엘은 처음 가보는 나라인데 별로 감흥이 없는 이유가 출장이어서 인지 아니면 돌아다니는 것이 귀찮아진 나이에 들어서 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짐을 싸는 것조차도 굉장히 귀찮다는 것이다. 

 

팬데믹 전에는 직항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항공편이 줄어 한 번 갈아타야 한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 비즈니스석으로 끊어줬는데, 최근에 그 방침도 전 직원 이코노미석으로 바뀌어 여정의 고단함은 더해질 것이 분명했다.

 

나에게 이런 운은 항상 내 앞에서 떠나간다. 아니면 아예 모르고 지나가거나... 

 

급하게 결정된 출장이니 이것저것 급하게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PCR 검사도 받아야 하고, 국제면허증도 발급받았다. PCR 검사는 환승하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48시간 이내의 결과를 맞추기 위해 신경을 써야 했다. 게다가 PCR 검사도 미결정 판정이 나서 재검에 들어가 기다리는 동안의 초조함은 더해졌다.

물론 음성이 나왔지만 과정에서 신경은 곤두섰다. 

 

환승국가 48시간 이내 유효라는 조건도, 준비를 다 하고 나서야 3차 접종 증명서로 대체 가능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딘가 시작이 좋지 않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지금까지 내가 했던 해외여행의 고됨은 준비를 얼마나 여유 있게 했느냐에 크게 의존하는 것 같다. 준비를 급하게 하면 그 여행은 항상 고생스러웠다. 게이트 앞에서 아무리 마음을 가라앉히려 해도 이상하게 급하게 준비한 여행은 여행 내내 마음을 졸였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다. 

 

텔라비브의 rothchild (로뜨차일드가 아니라 '로뜨칠드' 라고 읽더라)라는 거리에 숙소가 잡혔다. 이 거리는 꽤 유명한 모양이다. 이름만 말해도 사람들이 어딘지 안다. 마치 바르셀로나의 렘브란트 같은 도시에서 상징적인 거리인 것 같다. 

 

아래의 사진들로 rothchild와 그 주변의 모습을 잠시 감상해보자. 

 

슈퍼에 한국 라면이 있다. 

 

 

호텔에는 전망좋은 라운지가 있다. 이곳에서 술이나 차, 커피를 한 잔 하며 쉴 수 있다. 

 

모자 가게인데, 아주 비싸다. 이스라엘은 물가가 아주 높다. 밥 한 끼에 3만 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 모자도 역시 아주 비쌌다. 하나가 MLB 두 개 정도 가격이다. 

 

이곳은 카멜마켓(carmel market)이다. 우리의 광장시장 같은 느낌이다. 

 

카멜마켓을 지나면 지중해 해변에 다다른다. 설렌다. 처음으로 보는 지중해는 어떤 모습일지. 

그런데 서있을 수도 없이 바람이 많이 분다. 하늘이 어두운 게 비도 곧 쏟아질 것 같아 얼른 돌아간다. 

 

다시 호텔 라운지. 역시 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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