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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Europe before COVID19

[Before Coronavirus] 2011 스페인 바르셀로나

by a voyager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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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에어 (Ryan Air)

2011년 여름이 오기 어느 봄날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바르셀로나로 4박 5일 정도 여행을 갔었다. 첫 스페인 여행이었기 때문에 아주 설레었었던 기억이 난다. 가우디와 축구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가는데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라이언 에어에서 약 10유로 왕복권을 구입했었다. 프랑스에서 스페인을 약 1만 5천원에 다녀온 셈이다. 

 

라이언 에어는 유럽지역을 다니는 유명한 저가항공이다. 프로모션도 많아 5유로짜리 티켓도 심심치 않게 나오곤 했었다. 팬데믹을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모르지만, Before Coronavirus (BC)에는 가난한 학생들의 발이 되어주었던 항공사이다.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대부분 잃어 버리고, 페이스북에 올렸었던 것들만 남았다.

 

바르셀로나는 워낙에 유명 관광지여서 웹에 도시의 모습에 대한 사진이나 영상이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은 여행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특별한 법이다. 그 좋았던 여행을 추억하며 남아있는 사진 몇 장을 올려본다. 

 

카사밀라 Casa Milà

유명한 카사밀라이다. 카사는 집이라는 뜻이고, 밀라는 집의 이름일 것으로 짐작된다. 가우디가 설계한 건물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건물의 옥상에 스타워즈에서 우주 군사의 모습을 그리는데 영감을 주었다는 굴뚝으로 유명한 곳이다. 

건축에 대해 잘 모르지만 보기에 선이 아름다운 건물이다. 

 

카사 바트요 Casa Batlló

카사 바트요이다. 바트요는 ocean 또는 해양과 관련된 뜻이라고 한다. 이름에서 짐작되듯이 건물 외관과 내부의 장식이 모두 바닷속 모습이 연상되도록 설계되었다. 이 건물도 역시 가우디가 설계했다고 한다. 

소용돌이 혹은 소라 껍데이기를 연상시킨다

 

구엘 공원 Park Güell

구엘 공원이다. 헨델과 그레텔의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고 하는 이 공원은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장소이다. 건물의 모습만 보아도 가우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은 언덕 위에 조성된 공원이다. 실용적 목적으로 설계된 공원이라기보다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뛰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거의 볼 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야자수를 모델로 한 돌기둥이다. 이 기둥 아래 앉아 있으면 숲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유명한 도마뱀 상이다. 

 

구엘공원 앞에 있는 아파트이다. 그 당시에는 테라스의 모습이 독특하다고 느껴 사진을 찍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La Sagrada Familia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가우디 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바르셀로나 관광의 하이라이트이다. 이 성당은 모든 부분이 인상적이다. 

 

꼬깔콘과 같은 탑, 얼핏보면 마치 시멘트가 흘러내리는 듯한 정면의 모습이 멋있다. 내부는 나무숲을 연상시키는 기둥과 천정의 장식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이 성당은 미완으로 관광수입을 계속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램브란트 거리 (La Rambla) 

가우디의 건축물로 바르셀로나의 핵심 하드웨어를 구경하였다면, 다음으로 램브란트 거리를 걸으며 바르셀로나의 소프트웨어적인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램브란트 거리에는 그림을 그리거나 분장을 한 예술가가 있어 많은 구경거리가 있다. 또한, 재래시장이 있어 하몽이나 살라미, 다양한 종류의 타파스를 맛볼 수 있어 식감을 자극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하몽을 사서 호텔에서 맥주하고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다시 그 맛을 보고 싶다.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가게도 있다. 바르셀로나가 바다에 접해있는 도시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코너이다. 

 

스페인 광장 Plaça d'Espanya

스페인 광장이다. 로마에 있는 스페인 광장과 이름이 같다. 하지만 스펠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스패니쉬와 이탈리안이 약간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스페인 광장은 로마의 스페인 광장에 비해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크다. 

저녁에는 레이저쇼로 많은 관광객을 모은다. 

 

약 10년 전 코로나를 모르던 행복했던 시기에 여행했던 바르셀로나를 추억해 보았다. 이때에는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 표정으로 감정을 나눌 수 있었다. 혼밥이 오히려 어색하게 생각되기도 했었던, 이제는 그런 날도 있었지라고 그리워만 하고 있는 good old days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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