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에서 커피, 특히 에스프레소, 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밀라노 여행 중에 여러 카페를 다녔는데, 그중 괜찮았던 두 곳을 포스팅해보려 한다.
Caffe Napoli (밀라노 두오모 근처 카페 나폴리)
첫 번째 카페는 유명한 카페 나폴리이다. 나폴리 카페가 왜 밀라노에 있지?라고 생각할 사람은 물론 없겠지만, 체인점으로 밀라노 시내에 세 군데 정도 있는 것 같다. 그중 여행자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두오모 근처 카페 나폴리일 것이다.
위의 메뉴에서 볼 수 있듯이 이곳은 다양한 토핑의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다.
물론 심플한 에스프레소도 맛보았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카페 누텔라 (caffe Nutella) 이다.
에스프레소 잔 안쪽에 누텔라 초콜릿으로 두른 후 커피를 채우고 그 위에는 땅콩으로 토핑을 한다.
그림이 기가 막히다. 그리고 커피잔과 비슷한 크기의 물 잔이 함께 나온다.
쓴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초콜렛 그리고 땅콩이 아주 잘 어울린다.
다 끝내기 아주 아쉬운 맛이다.
다음날에 밀라노 중앙역에 있는 카페 나폴리에서 크레마(Crema)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로 배를 채운다. 아보카도가 있는 연어 샌드위치였다.
Lavazza (라바짜)
다음으로 기억나는 카페는 역시 라바짜(Lavazza)이다. 두모오 근처에 있는 곳에서 후식으로 먹은 티라미슈와 에스프레소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티라미슈가 이런 비주얼로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고, 맛은 더욱 좋았다.
밀라노를 간다면 이곳에서 티라미슈를 먹어보길 추천한다.
BAR BRERA (브레라 미술관 앞 카페)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카페는 브레라 미술관 앞에 있는 Bar Brera이다. 이곳은 브레라 궁이 있는 두오모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동네이다.
브레라 궁에 일종의 미술대학이 있기 때문에 이 근처는 관광지라기 보다 젊은 기운이 넘치는 곳이다. 바로 앞 코너에 Bare Brera라는 카페가 있어 커피나 점심을 할 수 있다.
이곳에는 간단하게 카푸치노를 마셨다. 1.5유로 였고 맛도 좋았다. 대부분 이런 거리의 카페에서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는 이 정도 가격으로 비싸지 않다.
이렇게 사진을 보니 지난 가을 이탈리아 여행의 추억이 스멀스멀 올라와 다시 가고 싶어 진다. 다음에는 카페 나폴리가 아닌 진짜 나폴리와 시칠리아로 갈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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