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때부터 써오던 T로밍이 한 달이 지나면서 만료되었다. 아직 피렌체에서 일주일의 시간이 더 있기 때문에 유심을 구매했다. S.M.N 중앙역에서도 유심을 파는 곳을 보긴 했는데, 호텔에서 나와 걷다가 눈에 띄는 곳에 그냥 들어갔다. Lyca Mobile이라는 통신사이고 50GB의 25유로고 한달기한이라고 한다. 이탈리아를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단, 데이터 사용량이 나뉘는데 50GB 중 40GB는 이탈리아 나머지 10GB는 다른 유럽 국가로 할당되어 있다고 한다. 나중에 다시 오게 된다면 참고하면 될 것 같다.
개통 시 여권이나 신분증이 필요하다. 여권이 없어 한국 운전 면허증을 주었는데도 진행해주었다. 약간 기다리다 항공 모드를 켰다 끄면 개통이 된다.
유심 개통을 하고 가죽 마켓에 초점을 둔 관광을 시작했다. 피렌체에는가죽 모직 산업이 많이 발달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피렌체 가죽 시장에서 쇼핑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실제로 보면 퀄리티가 좋아 보인다. 물론 모두 Made in Italy이고 로컬 브랜드라고 한다.
그런데 상인들은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지나다가 약간의 관심을 보이기라도 하면 "뭐 찾아요? 친구?"라며 굉장히 친근하게 말을 건다. ㅋㅋ
카드 지갑을 사고 싶어 둘러보았다. 모든 제품이 가볍고 가죽의 질이 아주 좋아 놀랬다. 머니 클립이 붙어 있는 카드지갑부터 동전 주머니가 있는 보통 지갑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가격을 물으니 25유로라고 먼저 바닥을 다진다 ㅋㅋ. 몇 개 살건데 얼마까지 해줄 거냐 물으니 아주 좋은 가격 good price로 맞춰준다며 떡밥을 깐다.
부모님과 동생것을 같이 사려고 제품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일단 상의해보고 구매를 해야겠다.
지갑 이외에 가방을 사려고 눈길을 돌렸다. 보스턴 가방이라는 여행용 가방을 사려고 한다.
일단 마음에 든 가방을 눈도장 찍어놓고 가족과 상의를 해보고 다시 올게라고 말하고 나왔다.
며칠 전에 다른 가게에서 양가죽 허리띠 세 개를 샀다. 이 친구한테서 샀다. 역시 방글라데시에서 왔다며, 자기 한국 사람들 좋아하고 여기에서 쇼핑들 많이 한다고 꼬신다.
몇 개를 살거냐고 묻길래 한 3~4개?라고 말하고 얼마에 줄 거냐고 물으니, 이 친구는 되려 얼마에 해줄까라며 배포 좋게 나온다. ㅋㅋ 그래서 3개에 45유로에 달라니까 아주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 50유로 어떠냐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다.
결정을 하면 사이즈를 바로 재단해준다. 2분이면 된다고 잠깐만 기다리라고 한다. 정말 세 개 길이를 조절하는데 5분도 안걸린다. 그렇지 않아도 허리띠를 사려고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있었는데 괜찮은 제품을 관광지에서 산 것 같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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