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는 매년 이스라엘 신년(9월 말)을 맞아 일종의 Fun day를 갖는다. 이날은 전직원이 주변으로 소풍을 간다.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 때문에 랜선으로 fun day를 가졌었다고 한다. 올해는 운좋게 내 출장 기간에 이 소풍이 예정되어있어 참가하게 되었다.
목적지는 예루살렘과 제리코(Jerico) 사이에 있는 창세기 최초의 땅으로 알려진 Genesis land이다. 지역 이름은 Alon이라는 곳이다. 이곳은 사막지대이고 위로는 예루살렘이 올려 보이고, 아래로는 사해가 굽어 보이는 곳이다.
도착해서 내리면 사방으로 이런 사막지대가 펼쳐져있다. 생전 처음 보는 풍경에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이내 날이 뜨겁고 눈이 부셔온다. 얼릉 썬글라스를 꺼내 쓰고 나를 둘러싼 낯선 풍경에 넋을 놓아 본다.
낙타를 타고 지나가는 다른 관광객들도 보인다. 말보다는 느긋?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 같아 보인다. 올라탄 사람들의 표정이 즐거워 보인다. 낙타를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다. 신기하고 냄새가 좀 난다.
이동해서 아침을 먹는다. 이스라엘의 평범한 아침이다. 야채와 각종 치즈, 그리고 후무스가 있고, 계란 후라이도 있다. 대체로 입맛에 맞는다.
식사를 한 장소의 한쪽 문에 성경구절같은 글귀가 있어 찍어본다.
아침을 먹고 버스로 약간 이동해서 이스라엘 전통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회 같은 것에 참석한다.
신기한 악기로 이루어진 음악회를 마치고 사막투어를 나간다.
두꺼운 타이어를 장착한 지프를 타고 울퉁불퉁 사막길을 달리는 기분이 최고다. 페루 이카에서 (그곳은 모래 사막) 이런 지프 투어를 해보고 오랜만의 경험이다.
뷰포인트에 도착하면 저 멀리에 사해가 있다. 지대가 낮은 곳이어서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이라고 들었다) 물이 모여든다고 한다. 예루살렘은 높은 지대에 있어 그곳에 비가 내리면 이 사막을 통해 사해로 물이 흘러내려온다고 한다.
이 사막은 모래가 아닌 주로 돌로 이루어진 일종의 암석 사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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