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이번 주 화요일에 NVIDIA의 주식이 액면분할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소 금융이나 주식에 대단한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작년 말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액면분할은(stock split)은 어떤 회사의 주식의 수를 늘리기 위한 회사의 조치이다. 예를 들어, 2대 1로 분할하기로 결정하면, 한 주의 가격을 절반으로 줄여 수량을 두 개로 쪼갠다. 그래서 split이라고 하나보다.
따라서, 한 주의 가격이 줄었다고 해도 수량이 늘기 때문에 시가총액에는 변화가 없다.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가격이 쪼개진 만큼 수량이 늘 것이기 때문에 총자산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 회사의 주식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액면분할 직후에는 주가가 잠시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2014년 6월에는 애플이 650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7대1로 분할했으며, 2018년 4월에는 삼성전자가 한 주에 250만 원 선인 주식을 50대 1로 분할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분할 직후 주가가 3만 원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었다.
액면분할을 왜 하는 것일까?
낮춘 주가로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 수급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한다. 즉 주식의 유동성을 늘린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주가가 높으면 소규모의 투자자들에게는 거래가 쉽지 않으니, 액면분할로 주가를 낮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해 수급을 개선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장기적으로 수급이 개선되면 거래량이 증가해 다시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또한, 액면분할로 이 회사의 주가가 최근 급격하게 증가했고, 앞으로 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메세지를 시장에 주기 위한 목적도 내포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NVIDIA의 액면분할은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증가한 실적과 앞으로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과 메타버스 시대의 활약 기대에 기반한 결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NVIDIA 실적은 작년 대비 53% 증가했고 매출 80% 이상 증가했고, 많은 전문가가 앞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액면분할로 주가는 7월 16일 종가기준 726달러인 약 181달러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된 가격도 7월 20일 적용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개인 투자자가 진입하기에는 쉽지 않은 가격이다. 한편, 미니스탁으로 소수점 비율로 거래를 한다면 액면분할은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가의 등락이 큰 개별 주식보다는 NVIDIA를 포함하고 있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본다.
참고한 글
- [나스닥에서 살아남기] 엔비디아 액면분할은 호재? ‘메타버스’ 타고 더 높이 난다
- Understanding Stock Splits
- NVIDIA's Stock Split Is Almost Here: Here's What You Should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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