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고장, 수리하러 다녀온 후기
4년 전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아마존에서 샘소나이트 캐리어를 하나 샀었다. 모델명은 Samsonite DK3 Spinner 29이고 사이즈는 약 30인치이다. 그간 잘 써오다가 작년 중국으로 들어갈 때 짐을 무겁게 실어서인지 사이드 손잡이의 지지대가 뽑혔다. 완전히 망가진 건 아니지만 못 같이 생긴 심이 위로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올라왔었다. 임시방편으로 본드로 붙였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어서 내내 불안했었다. 반면 다른 부분은 다 멀쩡해서 캐리어를 새로 사는 것보다 고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수리할 곳을 알아보았다.
미국에서 산 제품은 한국 매장에서 받지 않는다고 하여 야매로 수리할 곳 찾아 보았다. 마치 세탁소처럼 캐리어 수리점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이 없다. 아마 대부분 산 곳에서 A/S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겠지. 어쨌든 동네에서는 멀지만 서울에 있는 수리점 한 곳을 찾았다.
아셈닥터! 어린이대공원역 근처 화양동에 있다. 블로그 소개에 생활의 달인 다수 출연이라고 쓰여는있다. 먼저 문자로 문의하고 예상 견적을 물었다. 방문 했을 때 보고 내린 진단은 심을 바꿔서 손잡이의 움직임 없이 고정하는 방향으로 고쳐야 한다며 25,000원을 불렀다. 그러면서 양쪽 심을 다 바꿔도 가격은 그대로라고 한다. 애초에 고려해서 부른 것이겠지만. 비싸다고 생각은 들지만 이왕 왔고 출국도 얼마 남지 않아 그대로 수리했다.
원래 일은 닥치면 한다고 급하게 수선해야 한다면 방문하는게 좋겠다. 수리소는 아셈타워 오피스텔이란 건물에 있다. 수리소 주인은 지하주차장에 주차해서 주차권을 받게 유도하였다. 주차권에는 이름과 전화번호를 쓰고 뒤에 주차권 도장을 찍어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주차장 수위에게 반납하고 나왔다. 이 오피스텔은 외부인은 못들어가게 되어있어 방문자 정보를 얻으려는 것인지, 어쨌든 의도가 있겠지만 방문자에게는 불필요한 절차인 것처럼 보였다.
어쨌든 진단대로 수리는 완료됐고 생명 연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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