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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방송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다가..

by a voyager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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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 싶다. 거창하게 할 얘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면서 생각하게 된 점에 대해 약간 써보고 싶어 포스팅을 열었다. 

 

 

연출은 신원호이고, 슬기로운 oo생활 시리즈의 두 번째 드라마이다. 이 사람은 응답하라 시리즈로도 잘 알려진 피디이다.

 

 

사진 from tvN

 

이 사람의 드라마에는 항상 소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학생은 국내의 명문대에 입학하게 된다. 

 

그리고 실제 대학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지금까지 연대와 서울대가 그대로 사용되었고, 이런 학교에 입학하거나, 재학중인 학생들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중심을 차지한다. 신원호 자신도 서울대 출신인 만큼 이런 부류의 학생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드라마도 서울대 의대 동기 5명이 의사가 된 후의 이야기다. 과연 이 피디는 드라마에 자신이 추억을 담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엘리트주의적인 의식의 반영인 것인지 궁금해진다. 

 

추억팔이의 관점에서 보면 응답하라 시리즈 뿐만 아니라 (88은 빼고, 하지만 이것도 내가 기억하는 시절이어서 공감이 되긴 한다.), 반면,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속 추억하는 시점에 대한 정확한 공감이 있다. 나도 그시절에 입학했기 때문이다. 

 

1편에서 주인공 5명이 서울대 의대에 입학해서 만나게되는 장면에서, 서울대는 아니지만 의대를 갔던 동창들이 지금 저런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4회까지 방송이 됐는데, 아직까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추억팔이라기엔 이야기의 시점이 현재라서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메디컬물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함이 많다. 

 

그저 명문대 의대 출신 동기 5명이, 의사가 되어서도 얼마나 잘 살고 있냐만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뭐 조금씩 개개인의 삶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지만, 그것이 드라마를 어떻게 바꿀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그 시대 의대를 가고 지금 의사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는 공감거리가 될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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