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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시리즈 1,2부.. 그리고 마지막 3부 2014년 12월 경, 읽을 만한 소설을 알아보다 우연히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이란 책을 알게 되어 구입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스웨덴 출신의 스티그 라르손 작품이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이 작가가 오랫동안 사회부 기자로 일해오며 알게된 스웨덴 사회 내부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부조리한 문제들을 고발하려는 목적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애초에 라르손은 밀레니엄의 10부작 시리즈를 구상 하였지만, 불행히도 3부를 마치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쉽게도 밀레니엄은 3부작에 그치고 말았다. 이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은 그 시리즈의 1부에 해당하며, 이는 2011년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소설이다. 하지만 영화는 소설만한 인기를 끌진 못하였다. .. 2020. 4. 1.
해미 개심사 겹벚꽃, 청벚꽃 어느새 봄이 왔다. 코로나 때문에 움츠려 들었던 몸과 마음이 따뜻한 공기와 함께 약간은 풀리는 듯 하다. 자전거를 타며 맞는 바람도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주변을 돌아보니 벚꽃이 피어 있고, 바이러스에 굴하지 않고 절정을 향해가는 그 화사함에서 다시 한 번, 봄의 기운이 퍼지는 것을 느낀다. 이맘때 쯤엔 항상 서산의 개심사를 가곤 했다. 서울에서 멀지 않아 드라이브 하기에도 적당하고, 주변에 해미읍성을 비롯한 볼거리 먹을 거리도 많기 때문이다. 올해는 비록 꽃구경 가기가 꺼려지는 상황이지만, 한가한 평일을 택한다면 조심히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개심사엔 겹벚꽃 혹은 겹사구라라 불리는 벚꽃이 있다. 이 종은 일반 벚꽃 보다 절정이 약 2-3주 정도 늦다. 4월 말 쯤 가면, 마치 여름에 퍼.. 2020. 3. 31.
'특종 량첸살인기'를 보고.. 요즘들어 통 영화 한편 볼 집중력이 생기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모처럼 끝까지 재미있게 보았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았다. 주연인 조정석부터 김의성과 형사역으로 나온 배성우까지 하나같이 어설프게 진지해서, 오히려 코믹스러운 캐릭터들을 유쾌하게 소화해 낸 것 같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방송사의 바쁜 상황을 모든 조연들의 각자 바쁘게 일하는 모습으로 연출했다는 것인데.. 이는 마치 임계온도에 있는 스핀계의 큰 요동을 보는 것 같았다. 즉, 얼핏 보기엔 아주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다시 보면 뭔가 규칙성이 느껴지는 혼잡스러움이랄까.... 이는 아주 잘 짜여진 오페라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고, 마치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동감이 있게 표현되었다. 이런 일사분란함은 아주 유쾌하.. 2020. 3. 31.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보고.. 생활의 발견 이후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본 건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다. 그리고 해마다 한 편씩 영화를 제작해 왔다고 들었다. 일 년에 논문 한편 내기도 쉽지 않은 내 상황을 고려해 볼때, 해 당 한편은 정말 왕성한 생산력이 아닐 수 없다.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먹은 것은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뽑은 2015의 한국 영화에서 1위로 등극된 것을 보고 나서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는내내 유쾌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중간중간 느껴지는 다음 장면에 대한 (수컷으로서) 기대감으로 인해 생겨나는 묘한 긴장감도 꽤 즐거운 경험이었다. 영화를 보면 왜 이런 느낌부터 썼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 배우들의 연기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 이와 더불어 영화의 독특한 구성으로부터 감독이 의도..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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