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Bon voyage/Italy 202223 비오는 피렌체와 향좋은 트러플 까르보나라!! (ft. 재래시장 풍경) 9월의 마지막 날, 가을의 문턱을 넘은 피렌체에는 비가 자주 내린다. 뜨거운 여름을 보낸 이탈리아 반도의 열기를 식히기라도 하는 듯 가을은 우기의 계절인 것이다. 14년 전 이탈리아에 처음 왔던 때는 7월 말이었고, 난생처음 느껴보는 더위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이 허덕이며 돌아다녔던 기억밖에 없다. 이번 여행은 가을, 부드럽게 비가 온다. 반바지에 긴팔 후드를 하나 걸치면 땀흘리지 않고 돌아다니기 완벽한 날씨이다. 피렌체에 내리는 비는 뜨거운 햇빛이 밝히는 도시의 화려함과는 또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돌길위에서 반사되는 빗물이 건물과 잘 어울리며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숙소 주위의 가죽 시장에서 5유로를 주고 우산 하나를 사고, 점심을 먹기 위해 그 옆에 있는 실내 재래시장으로 들어간다. 시장은 3층 건물.. 2022. 10. 1. 이스라엘에서 밀라노로 (헝가리안 Wizz항공) 드디어 3주간의 출장이 끝났다. 이대로 귀국은 아쉽지. 출장 후 2주간의 여름휴가를 계획했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큰 일을 끝내고 떠나는 휴가이고 14년 만에 (2008년 배낭여행이 처음) 가는 이탈리아라 늦은 휴가에 피로가 쌓였거나 실망이 전혀 들지 않는다. 이번에는 밀라노(5일)와 피렌체(9일)에서 2주간의 여정을 계획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여러 도시를 급하게 다니는 것보다는 한 도시에 오래 머물며 여유를 가져보고 싶다. 텔라비브 벤구리온 공항, 공항은 그 나라의 처음과 끝인상을 결정하는 얼굴과 같은 장소이다. 이곳 벤구리온은 첫 출장 때 받았던 그 인상 그대로 여전히 혼잡하고 질서가 별로 없고 효율적이지 못한 공항이다. 텔라비브 도시의 규모를 생각해볼 때 이런 크기와 시스템의 공항은 여러모.. 2022. 9. 28. 이탈리아 여행 준비 (2022년 8월 19일) - 여행 규정 편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일정은 9월 24일부터 10월 초까지이며, 밀라노와 피렌체 두 도시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이번 여행은 이스라엘 본사 출장 후의 휴가로 계획하게 된 것이고, 이스라엘에서 이탈리아로 바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번 휴가를 이탈리아에서 보내기로 한 것은 이스라엘에서 가까워 비행기 값을 많이 아낄 수 있음과 동시에, 2008년의 이탈리아에서의 기억을 업데이트하고 싶어 졌기 때문이다. 전과 달라진 것은 펜데믹 밖에 없다. 피렌체의 모든 것은 그대로일 것이다. 우선 이탈리아 입국 규정을 조사해보았다. 6.1부터 코로나와 관련된 어떤 서류도 필요하지 않다. 이것은 출장을 가는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한국으로 귀국 시 PCR 또는 항원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다. 귀국 전 테.. 2022. 8. 22. 이전 1 ··· 3 4 5 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