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밀라노에서 유명한 곳이다. 스타벅스중에 리저브 매장이 다른 도시도 아닌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기에 여느 여행지 보다 더 유명한 것 같다. 참고로 피렌체에는 스벅이 없다. 하지만 밀라노에는 몇 군데 있다.
밀라노에 머물렀던 5일 동안 거의 매일 스벅에서 커피와 빵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리저브 매장은 두오모와 스포르차 성 중간쯤에 코두시오 광장(Piazza Cordusio)에 있다. 두오모를 지나서 그 스벅으로 향한다.
아침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길위의 노숙자들도 아직 일어나지 않는 시각이다. 그래도 트램은 바쁘게 다닌다.
코두시오 광장이다.
마치 숲을 연상시키듯 구성된 마당에 자리가 많이 있다.
입구에 흑형이 보초서고 있다. 나가는 길 들어가는 길을 잘 보고 가야겠다;;
내부에 들어오니 탁트인 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에 정신팔려 한동안 주문하는 것도 까먹었다. 홀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로스터리 시스템과 각종 빵과 커피 향이 모든 감각을 기분 좋게 일깨운다.
다양한 굿즈들을 구경하는 것도 아주 즐겁다. 텀플러 가격은 특별히 비싸지 않고 한국하고 비슷하다. 약 3~4만 원 정도이다.
지금 사진을 보니 하나 살걸 하고 후회되는 스타벅스 휴대용 위스키 병!
맛있어 보이는 파이~~
에스프레소에 크림을 올려주는 콘파냐 (con panna)와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크림빵을 하나 먹는다. 크림빵은 아는 맛이지만, 콘파냐는 부드러운 쓴맛이 인상적인 커피이다.
이 스벅 리버브 매장에는 화장실이 지하에 있고,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가운데 길쭉하게 세면대가 있고, 이것이 남자 여자 화장실을 가른다. 대체로 깨끗하지만 그래도 유럽이라고 냄새는 좀 난다.
유럽 여행에서 카페든 레스토랑에서 나올땐 반드시 화장실을 들르는 것이다. 아니면 두오모나 스포르차 성 사이를 걸을 때 화장실이 급할 땐 이곳을 들르면 좋겠다.
시간이 좀 지나 정오에 가까워지니 사람이 많아진다. 더 많아지기 전에 나가야겠다. 점심시간에는 이 큰 매장이 줄을 선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되니 바쁜 시간은 피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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