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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홍콩(20-21)

침사추이 & 샤틴

by a voyager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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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해제 후 첫 주말을 맞이해 침사추이로 구경을 나가보았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건 아니였지만 현재 시내의 모습이 어떤지 보고 싶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긴 했지만 확실히 코로나 전에 왔을 때보다는 사람이 많이 줄긴 했다. 

청킹맨션이 보인다. 중경삼림 촬영지로 유명해진 건물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임청하가 청부 살인을 하는 장소이다. 실제 안에 들어가 보면 분위기가 조금 음침하기는 하다. 시내 한복판에 이런 건물이 있다는 게 신기하긴 하다. 팝아티스트 김태훈이 이곳에 왔을 때 다른 사람이 했던 말을 빌려 현대의 코스모폴리탄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느데, 막상 안에는 많은 환전소와 인도나 파키스탄 계열의 사람들이 많아 어둡고 대놓고 음침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청킹맨션 맞은편에 tiger sugar라는 밀크티 가게가 있다. 유튜브에 보았기 때문에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지 않았으면 주변의 많은 간판과 함께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사람이 없음에도 이 가게 앞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별로 땡기지 않아 시도하진 않았다. 

여기저기 걷다 숙소로 돌아오니 날이 저물었다. 샤틴 역 주변에 묵고 있다. 여기엔 싱 (Shing Mun River)이라는 강이 흘러 나름 운치 있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샤틴 역 주변은 주로 주택 상업지구로 로컬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다. 

야경이 멋지다. 픽셀 4a 야간모드로 촬영한 것이다. 다른 날에 아이폰으로 찍어 비교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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