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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써 격리 8일차가 되었다. 체크인 후 처음으로 호텔 룸서비스를 이용해봤다. 체크인할 때 메뉴를 주며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많이 이용해 달라는 안내를 받고선 잊고 있었다. 메뉴는 아래와 같이 생겼고 A, B, C 세 가지 메뉴가 요일별로 돌아가며 정해진다. 오늘은 A메뉴를 서빙하는 날이다. 메인 메뉴들이 88HKD 정도로 밖에서 주문해 먹는 것하고 비슷하다. 밖에서 두 번 주문해 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음식이 왔을 때 식어 있는 경우가 있어 호텔의 룸서비스가 나은 것 같다.
Honey Roasted Pork를 시키고 기다리며 밖을 본다. 창문앞에 있는 익청맨션처럼 생긴 오래된 두 건물이 홍콩의 느낌을 강하게 준다. 당장이라도 트랜스포머가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다.
오늘은 날씨가 흐린편이여서 해가 뜨지 않았다.
음식이 도착했다. 카트를 끌고 오는 룸서비스를 상상했다면 좋은 호텔만 경험했다는 증거. 이 호텔은 별 4개이지만 그렇게 펜시한 호텔은 아니다. 마치 밖에서 주문한 것처럼 take-out으로 문 앞에 배달했다.
돼지갈비와 포테이토, 그리고 좋아하는 토마토 스프와 샐러드가 있다. 따끈따끈하다.
그리고 어제 주문해 두었던 레드와인을 곁들인다.
나름 괜찮은 룸서비스였다. 남은 기간동안 자주 이용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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