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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홍콩(20-21)

홍콩 애플 매장 구경 (feat. 아이팟 맥스 직접 들어본 후기)

by a voyager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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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가 끝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일을 했다. 계좌도 열고 중국은행에 있었던 약간의 잔고도 옮겼고, 옥토퍼스 카드도 충전했다. 이민국에도 가려고 했지만 현재는 신규 아이디카드 신청 업무는 하지 않는다는 홈페이지 내용을 보고 가지 않았다. 이렇게 해야 할 일을 처리하고 나니, 하고 싶었던 일이 생각났다. 바로 애플 매장을 가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M1 맥북과 아이팟 맥스를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이폰 12는 한국에 출시되어 이마트에서 볼 수 있었지만 M1 맥북과 아이팟 맥스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물을 한 번 보고 싶었다.

 

검색해 보니 샤틴에도 애플 매장이 있었다. 새로 옮긴 숙소와 가까워 편하게 방문할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아이팟 맥스의 모습이다. 한 섹션에 붉은색과 파랑, 녹색, 검은색이 진열되어 있다. 헤드셋 덮개의 색이 파스텔 톤으로 고급스럽고 예쁘게 나왔다. 

덮개 안쪽의 모습이다. 꽤나 묵직하다. 그리고 옆에 길이를 조절하는 부분은 조금 뻑뻑한 느낌이다. 힘을 꽤 주어 잡아당겨야 천천히 늘어난다. 한번 조정하면 길이가 쉽게 바뀌진 않을 것 같긴 하다. 

아이팟 맥스 테이블에 다섯대가 진열되어 있다. 플레이해 볼 수 있냐고 물으니 최신 iOS가 설치되어 있으면 각자 핸드폰에서 블루투스 잡아서 들어보라고 한다. 적용되지 않는 모델이면 기다렸다가 아래에 보이는 사람이 담당하는 기기에서 들어 볼 수 있다고 한다. 들어본 소감은 일단 내 bose QC35보다 음질이 좋은 것 같았다. 무엇보다 착용감이 아주 좋다. 묵직한 무게와 큰 덮개가 귀를 감싸며 쓰는 것만으로 주변 소음을 차단해준다. 그리고 플레이하면 자연스럽게 음악에 집중하게 만든다. 역시 애플은 어떤 제품이든 출시가를 보고 미쳤다고 항상 불평해도 애플스토어에 가서 직접 보고 나면 가격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궁금했던 M1 맥북 에어! 내년 봄에 14인치가 나오는 것 까지 보고 어떤 모델을 살지 고민해 볼 생각이다. 이번 맥북에어는 이전 모델과 외형상 달라진 점은 없어 특별한 인상을 주진 않는다. 

 

아이팟 맥스와 맥북을 보고 스토어를 둘러보았다. 한국의 가로수길 매장은 멀어서 가보진 않았지만 인테리어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차이점이라면... 여기에는 '영어 할 줄 아세요?'라고 묻는 놈은 없을 것이라는 정도?!  

잘 꾸며놓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옥토퍼스 카드 결제 단말기가 있다. 홍콩에서 옥토퍼스 카드는 단순한 교통카드를 넘어선 여행자에겐 유용한 결제 수단이다. 

아이폰 12 카드 지갑도 있어 붙였다 떼보았다. 자력이 강하지 않아 쉽게 떨어져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다. 

이렇게 격리 해제 첫날을 마무리 했다. 마치 그동안 못 걸었던 것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정말 많이 걸었다. 주말에 쉬며 출근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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