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피렌체 재래시장1 비오는 피렌체와 향좋은 트러플 까르보나라!! (ft. 재래시장 풍경) 9월의 마지막 날, 가을의 문턱을 넘은 피렌체에는 비가 자주 내린다. 뜨거운 여름을 보낸 이탈리아 반도의 열기를 식히기라도 하는 듯 가을은 우기의 계절인 것이다. 14년 전 이탈리아에 처음 왔던 때는 7월 말이었고, 난생처음 느껴보는 더위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이 허덕이며 돌아다녔던 기억밖에 없다. 이번 여행은 가을, 부드럽게 비가 온다. 반바지에 긴팔 후드를 하나 걸치면 땀흘리지 않고 돌아다니기 완벽한 날씨이다. 피렌체에 내리는 비는 뜨거운 햇빛이 밝히는 도시의 화려함과는 또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돌길위에서 반사되는 빗물이 건물과 잘 어울리며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숙소 주위의 가죽 시장에서 5유로를 주고 우산 하나를 사고, 점심을 먹기 위해 그 옆에 있는 실내 재래시장으로 들어간다. 시장은 3층 건물.. 2022. 10. 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