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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이스라엘 출장기: 예루살렘 Purim과 통곡의 벽

by a voyager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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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첫 번째 주는 Purim 푸림이라는 이스라엘의 명절이 있었다. 이 명절은 미국으로 치면 할로윈 같은 휴일이다. 이때 사람들은 저마다 코스튬을 하고 회사도 가고 거리를 돌아다닌다. 

 

구글에서 찾아보니 이 푸림이라는 명절의 기원은 구약서 (the Book of Esther)에서 Haman이라는 주요 적대자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구한 날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렇게 이스라엘에 직접 와보지 않고서는 알지 못했을 Purim이라는 명절도 알게 되며 나름 알차게 출장 첫 주를 보냈다. 

 

그리고 첫 주말을 맞이하여 예루살렘을 가보게 되었다. 이스라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많은 종교적 유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슬람, 기독교, 유대교 이 세 종교의 성지이자, 갈등의 핵심지이기도 했던 유서 깊은 도시이다. 

 

출장을 오기전부터 궁금했었다. 과연 이런 예루살렘은 어떤 모습일까.. 

 

숙소인 텔아비브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를 달려 도착했다. 금요일 (이스라엘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함)이고 푸림의 주말이기 때문에 예루살렘으로 진입하는데 차가 많이 막혔다. 주차도 30분 정도 걸려 겨우 할 수 있었다. 

 

예루살렘 여행의 핵심은 바로 구시가지이다. 

 

흰 수염과 중절모를 쓴 사람들은 신앙이 깊은 유대교인이라고 한다.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힘들게 계단을 오르고 있다. 

 

여기는 통곡의 벽이다. 구시가지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이벽은 유대인구역이 이 벽으로 나뉘어지며 벽에서 통곡을 했다고 해서 그 이후 유대교인들의 기도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벽에 머리를 대고 기도를 한다. 

 

그리고 벽에는 소원을 적은 것으로 보이는 종이들이 빽빽하게 끼워져있다. 개인적으로는 통곡의 벽 자체보다는 이 종이들이 꽂혀있는 모습이 더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것은 직접 가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유대인들에 얼마나 중요한 장소인지 짐작이 가게 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비도 오고 바람도 심해 여정을 급하게 끝내야 했다. 무슬림구역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무슬림이 아니면 갈 수 없다는 경찰의 통제에 막혀 넘어 갈 수 없었다. 

 

나중에 회사사람에게 물어보니 통제를 하는 날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있다고 했다. 막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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