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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Europe before COVID19

[Before-Coronavirus] 프랑스 알자스 (화이트) 와인 마을 Riquewihr(리퀴비르)

by a voyager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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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에서 공부하고 있던 어느 여름, 근교 어느 작은 마을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여름학교가 열렸다.

 

강의도 듣고 와인도 마시고 치즈도 먹으며 알자스 지방 시골 마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다 주변에 다른 와인 마을이 몇 개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수업을 땡땡이치고 돌아다녔다. 자전거를 타고 몇 개의 마을을 구경했고,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리퀴비르(Riquewihr)라는 곳이었다. 

 

 

포스팅을 하려고 찾아보니 리퀴비르의 인구는 천명 정도라고 한다.

 

면적은 20 제곱 킬로미터가 채 되지 않는다.

 

서울의 한 동보다도 작을 것은 분명하다. 

 

 

마을 입구에는 Riquewihr라고 표지가 서있고, 그곳으로부터 폭이 10미터 채 안 되는 마을의 메인 거리가 이어진다. 메인 거리는 식당들과 와인이나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로 예쁘게 꾸며져 있다. 

 

 

이곳의 건물들은 스트라스부르의 쁘띠 프랑스처럼 동화 속에나 나올 것 같은 모습이다. 걷기만 해도 관광이 되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의 구석구석에는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방문객의 무심히 스치는 눈길을 잡는다. 

마을 주변은 온통 포도밭이다. 알자스는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하다. 레드와인의 명성은 보르도로 넘겼다. 그래서 그런지 리퀴비르의 포도밭에는 청포도가 자라고 있었다. 

낡은 돌담 넘어 능선을 따라 펼쳐진 포도밭은 왠지 과거로 시간여행을 안내하는 듯하다. 

 

 

골목은 골목대로 풍경이 아주 좋다. 이 골목의 어느 창문에 가족이 살아 주말마다 놀러 오고 싶은 마음이다. 

물론 맛있는 빵집도 있다. 

 

포스트 코로나가 되면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을이다. 그때도 예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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